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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맞춤돌봄] 혼자였던 삶에 찾아온 작은 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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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6-03-16 15:47 조회7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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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사례는 생활지원사 송OO선생님이 발굴하여 20231월부터 노인맞춤돌봄서비스를 이용하고 계신 김OO어르신에 관한 내용입니다.

 

어르신은 오래 전 이혼 이후, 자녀들과 연락이 끊긴 채 홀로 살아오셨습니다. 청각장애가 있으며 고지식한 성격 탓에 주변 사람들과도 자주 갈등이 생기다 보니 친구도, 연락할 사람도 남지 않아 외롭게 지내고 계셨습니다.

어르신의 하루일과는 복지센터에서 점심 식사를 하고 때때로 종로동묘청량리를 오가며 사람 구경을 하는 일이었습니다. 그곳에서 소박하게 구매한 술병이나 인형들을 방 안에 진열해 두면 마음이 행복해진다고 하셨습니다.

어느 날 어르신께서 죽고 싶다는 말씀을 하셔서 그 이유를 여쭈어 보았더니 생활비가 부족하여 휴대폰 대출을 받아 생활하게 되었는데 그 이자와 세금을 내고 나면 한 달에 2만 원도 남지 않는 상황이 반복되면서 삶이 힘들어졌고 우울감이 심해져 어떻게 죽을 지만 생각하게 된다고 하셨습니다.

생활지원사는 전담사회복지사에게 이러한 상황에 대해 보고를 하고 협의를 통해 주민센터에 긴급복지지원을 신청하고 복지센터에는 심리 상담을 의뢰하였습니다. 그 결과 어르신께서는 긴급생계지원금을 받으셨으며 노원구어르신상담센터에서 매주 심리 상담을 받게 되었습니다. 또한 전담사회복지사는 프로그램 및 후원물품을 통해 어르신께 식료품, 생필품 등을 지원하며 어르신의 일상에 필요한 작은 것들을 하나씩 채워 나갔습니다.

처음에 어르신께서는 노인맞춤돌봄서비스 받을 때 생활지원사가 잠깐 오다 말겠지라고 생각하셨는데 꾸준히 전화와 방문이 이어지면서 마음의 문이 서서히 열렸다고 하셨습니다. 이제는 생활지원사 선생님 전화를 받으면 항상 고맙다고 하신다고 합니다.

단지 누군가 자신을 기억하고, 찾아주고, 안부를 묻는다는 사실이 어르신께는 큰 위로가 되었습니다. 물론 집으로 돌아오면 다시 혼자가 되어 외로움이 밀려오지만 이제 어르신은 완전히 혼자가 아닙니다. 누군가 그를 진심으로 살피고 있다는 믿음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이 이야기는 지역사회에서 이어지는 보이지 않는 노력을 보여 주는 따뜻한 미담이자, 돌봄이 가진 힘을 다시 한 번 일깨워줍니다.


작성자: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사업팀 황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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